김경문 감독이 끝내 한화 이글스를 떠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2026시즌을 마감한다. 한화는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김경문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두산 베어스(2004~2011년)와 NC 다이노스(2011~2018년) 감독을 맡아 큰 존재감을 뽐냈다. 두산에 ‘화수분 야구’라는 확실한 팀 컬러를 입혔으며, 신생팀이던 NC 또한 빠르게 강팀으로 성장시켰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써내기도 했다.
이후 김경문 감독은 2024년 6월 한화의 사령탑을 맡아 흔들리던 팀을 잘 수습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좋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들 및 불펜진의 난조와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9일 기준 성적은 57승 4무 82패로 9위. 결국 김경문 감독은 한화를 떠나게 됐다.
이날 전까지 김경문 감독은 통산 2074경기에서 1078승 957패 39무를 기록했다. 단 아쉽게도 한국시리즈 우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두산 시절이던 2005년과 2007년, 2008년 준우승에 그쳤고, NC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6년에도 정상 무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해 역시 LG 트윈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통산 5번째 준우승과 마주한 바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