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야드가 더 튼튼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포항 스틸러스는 10월 13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포항이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8월 8일 울산 HD와의 K리그1 맞대결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경기 도중 원정 테이블석 천장의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좌석에 앉아 있던 관중 한 명이 손등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은 사고 직후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빗물이 천장에 스며들어 콘크리트 일부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포항은 8월 10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두 달간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 작업을 병행했다. 안전 위해 요인이 발견된 부분은 철거한 뒤 새롭게 시공했다. 부식 방지를 위한 스테인리스 커버 설치 작업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복수의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조언을 받으며 안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포항은 모든 보수·보강 작업을 마무리한 뒤 경기장 시설 전반에 대한 최종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포항은 복수의 안전전문기관으로부터 홈경기를 개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홈경기 개최 승인까지 받아내면서 스틸야드 복귀를 확정했다.
포항이 공을 들인 건 경기장 안전만이 아니다.
잔디 관리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포항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원정 10연전을 치른 바 있다. 큰 비용을 들여 진행한 스틸야드 잔디 교체 공사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으로 새롭게 교체한 잔디에 문제가 발생했다. 포항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잔디 보수에 나섰다.
그 결과는 확연했다.
조호르전을 하루 앞둔 12일 스틸야드의 잔디는 완연한 녹색을 띠고 있었다. 경기장 곳곳에 빈틈없이 펼쳐진 잔디는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했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