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명문 프놈펜 크라운이 강원 FC 원정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은 건 날씨였다.
프놈펜은 10월 15일 오후 7시 강원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 강원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프놈펜 선수단을 대표해 14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오르른 샹폴린은 “한국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샹폴린은 이어 “한국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한국은 아시아 축구의 강호다. K리그 역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그다. 강원은 그런 K리그에서 정상급으로 꼽히는 팀이다. 조직력은 물론이고 선수 개개인의 속도와 기술도 뛰어나다. 강원과 맞붙는 건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라고 했다.
샹폴린은 강원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한 가지를 우려했다. 캄보디아와 확연히 다른 날씨였다.
샹폴린은 “캄보디아는 매일 기온이 30도를 웃돈다”며 “훈련도 경기도 무더위 속에서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샹폴린은 이어 “한국에 오니 처음 경험하는 것 같은 추위를 느낀다. 이런 날씨는 우리 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도 경험해보지 못했을 거다. 캄보디아도 쌀쌀할 때가 있지만 금세 다시 무더워진다. 강원 원정이 쉽진 않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 적응하겠다. 추운 날씨 속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더 뜻깊을 것”이라고 웃었다.
프놈펜은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1부)에서 통산 8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CL2에 참가 중인 캄보디아 구단은 프놈펜이 유일하다.
캄보디아 프로축구단이 ACLE나 ACL2 무대를 밟는 게 올 시즌 프놈펜이 처음이다. 샹폴린이 강원 원정에 설레는 마음을 나타낸 이유다.
프놈펜과 강원의 맞대결은 캄보디아와 한국 프로축구단이 맞붙는 역사상 첫 경기이기도 하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