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매직’ 삼성, KBL 3강 모두 박살! 원주 원정서 DB 꺾고 23년 만에 개막 5연승…‘도훈의 늪’ 정관장, 배스 묶고 KT 잡아

‘상식 매직’이 KBL 3강을 모두 박살냈다.

서울 삼성은 17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6-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5-92로 승리,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의 개막 5연승은 2003년 이후 무려 23년 만이다. 그리고 구단 역사상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최고의 와인’ 이관희는 멋진 활약을 펼치며 개막 5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삼성은 소노, LG에 이어 DB까지 잡아내며 올 시즌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세 팀을 모두 꺾었다. 앞으로 남은 1라운드 일정은 KCC,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소노전. 지금의 기세라면 1라운드 전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케렘 칸터(2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존재감은 이날 역시 돋보였다. 그리고 한호빈(15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크리스 맥컬러(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규태(11점 4리바운드)는 칸터를 도와 큰 존재감을 보였다.

가장 놀라운 건 ‘최고의 와인’ 이관희(19점 7리바운드)의 활약이었다. 그는 지난 LG전 막판 활약의 기세를 잘 이어가면서 DB전 역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한호빈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의 경기 운영 능력은 물론 번뜩이는 패스, 정확한 슈팅은 삼성의 개막 5연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무엇보다 ‘속공의 팀’ DB를 상대로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즉 삼성은 상대의 강점을 더 큰 강점으로 밀어내며 승리, 지금의 개막 연승 행진이 운이 아님을 제대로 증명했다.

DB는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치며 역전승을 기대했으나 뒷심 부족, 2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DB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에 이어 삼성에 패배, 1라운드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DB는 이선 알바노(20점 8어시스트)와 헨리 엘런슨(2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레이션 해먼즈(20점 12리바운드) 삼각 편대가 20점 이상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특히 자신들의 강점인 화력전에서 밀렸다는 건 단순 1패를 넘어 더 큰 아픔이다.

변준형은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KBL 제공

안양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수원 KT를 상대로 89-69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변준형이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문유현이 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존 무니가 1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박정웅(8점 1리바운드 4스틸)과 데이본 리드(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의 존재감도 컸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15점으로 묶인 것이 뼈아팠다. 미구엘 옥존도 10점을 기록했지만 6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 부진했다.

문정현이 1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트레이 포터가 11점 14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 힘을 냈으나 정관장의 악마 같은 수비를 뚫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도훈의 늪’에 빠진 배스, 그는 15점에 그치며 패인이 됐다. 사진=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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