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다이브’ 강형석이 캠코더의 비밀을 알고 있던 반전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디즈니+와 채널A에서 공개된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연출 소재현, 극본 김보금, 이온, 제작 덱스터픽쳐스·아뮤즈엔터테인먼트) 8회에서는 과거 든든한 감독이었던 양준모(강형석 분)가 캠코더의 비밀을 알고 있는 추시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양준모는 단편 영화의 남자 주인공 오디션에서 정우재(박서함 분)의 액션 연기에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인 디렉팅과 함께 정우재를 유심히 지켜본 그는 연기 경험이 없다는 말에 “괜찮아요. 저희가 만들면 되니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유도 국가대표 이형원(김한영 분)의 등장으로 캐스팅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자 고심 끝에 두 사람의 2차 오디션을 결정했다. 강형석은 배우의 잠재력을 알아보는 예리한 눈빛과 신중한 태도로 감독 양준모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양준모는 손을 잡고 걸어가는 윤하나(김지연 분)와 정우재를 바라보다 서예랑(문승유 분)의 지적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굳은 표정으로 두 사람을 다시 주시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최종 오디션에서 이형원을 남자 주인공으로 선택했지만, 국가대표 소집을 앞둔 그의 출연이 무산되자 “화제성에 눈이 먼 내 잘못”이라며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강형석은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는 캐릭터의 단단한 내면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양준모는 현장 곳곳을 꼼꼼히 살피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자 신비경에게 “너 혼자의 실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실수니까”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이후 사라진 윤하나를 찾아 나선 그는 긴장한 그녀에게 자신의 나이와 명성을 내세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기도 했다. 동료를 감싸는 따뜻한 리더십부터 능청스러운 유머까지 강형석은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양준모의 인간적인 매력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졌다. 윤하나와 윤하루(장세혁 분)는 시나리오 ‘사라진 시간’을 읽고 추시환 감독이 캠코더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추시환의 정체가 다름 아닌 양준모였다는 것. 과거의 당당했던 모습과 달리 주눅이 든 듯한 양준모는 “오랜만이다. 다들 보고 싶었어. 많이”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지만, 어딘가 서늘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강형석은 미묘하게 달라진 표정과 눈빛만으로 양준모의 미스터리한 변화를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강형석은 든든하고 인간미 넘치는 과거의 양준모부터 비밀을 간직한 현재의 추시환까지 극과 극의 얼굴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캠코더의 비밀을 둘러싼 반전의 중심에 선 만큼, 양준모가 캠코더를 숨기고 부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너에게 다이브’는 오래된 캠코더를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쌍둥이 남매 윤하나와 윤하루가 정우재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뛰어드는 첫사랑 구출 로맨스 드라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