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7경기 만에 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매디슨의 활약이 주효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후 7경기 만에 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승점 6점(1승 3무 3패)으로 강등권을 탈출해 16위에 안착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은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4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매디슨이 뚝 떨어지는 감아 차는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지난 시즌 긴 공백을 가졌던 매디슨은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만에 선발 출전해 부활을 알렸다.
후반 5분 동점골을 내준 토트넘은 코벤트리의 역습에 휘청였지만, 후반 13분 오마르 마르무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다시 앞서갔다.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올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마르무시의 이적 후 첫 골이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 5분에는 베테랑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마쳤다.
리그 첫승을 거둔 토트넘의 현지 언론은 매디슨의 복귀를 조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부진에 빠진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이어왔지만, 모든 해답은 18개월 만에 선발로 돌아온 매디슨으로부터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을 당한 매디슨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어깨 골절 부상을 당해 다시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재활 후 돌아온 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환상적인 선제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라고 칭찬했다.
매디슨의 복귀 외에도 토트넘에는 반가운 소식이 더 있다. 팀 공격의 주축 중 한 명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전을 치렀다. 쿨루셉스키는 지난해 5월 무릎 부상 후 두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17개월 만에 돌아왔다.
후반 42분 모하메드 쿠두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쿨루셉스키는 긴 시간 출전하지는 않았으나 적극적으로 볼을 받으러 움직이고 공격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데 제르비 감독은 돌아온 두 선수를 환영했다. 그는 “두 선수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이고 다른 재능을 가졌다. 그들이 돌아와 라커룸 분위기가 달라졌다”라며 만족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적극적인 투자와 선수단 보강을 이뤘지만, 여전히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리그 첫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으나 다음 경기 상대는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탄 연고지 라이벌 첼시다. 토트넘이 첼시전에서도 반가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