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이다.
서울은 10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33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클리말라, 후이즈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바베츠, 손정범이 중원을 구성했고, 안데르손, 정승원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야잔, 이상민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 최준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강원도 4-4-2 포메이션이었다. 고영준, 최병찬이 전방에 섰다. 서민우,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김대원, 모재현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기혁, 신민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강준혁, 황문기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건 강원이었다.
전반 29분 서민우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5분엔 김진수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걷어낸 볼을 최병찬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구성윤이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구성윤의 선방은 계속됐다. 전반 43분 김대원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도 구성윤의 손에 걸렸다.
강원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이었다. 김진수가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서민우를 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김대원이었다. 김대원이 강하게 찬 페널티킥을 구성윤이 막아냈다.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낸 결정적인 선방이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이상민, 손정범, 후이즈를 빼고 이한도, 황도윤, 문선민을 투입했다.
김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12분 서울의 역습이었다. 안데르손이 내준 볼을 문선민이 잡았다. 문선민은 간결한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전진했다. 슈팅 공간이 열리자 주저하지 않았다. 문선민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강원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의 10년 만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강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9분 김대원이 서울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사이 강준혁이 빠르게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김대원이 절묘한 타이밍에 볼을 내줬다. 강준혁이 침착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서울은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문전에서 시도한 클리말라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도 2-2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은 2위 울산과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유지했다. 서울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