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도 노동자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노조 결성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인기 치어리더 중 한 팀이 노조를 결성했다.

‘AP’ 등 현지 언론은 24일(한국시간) 노사 양측의 발표를 인용,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협회’를 결성했고 카우보이스 구단이 이들을 단체 교섭 대표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는 NFL을 넘어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인기많은 치어리더팀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급여 인상을 처우 개선을 위해 수년간 싸워왔는데 마침내 그 노력이 인정받은 것.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노조를 결성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노사 양측은 성명을 통해 “치어리더들은 카우보이스 구단의 소중한 일원이며, 그들이 보여주는 재능과 헌신은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 재능 있는 댄서들이 가장 선망하는 활동 무대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명시했다.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프로스포츠팀에 선정된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들은 그동안 처우 개선을 위해 수년간 싸워왔다.

지난 2019년 전직 치어리더가 제기한 소송을 합의로 종결하면서 경기당 급여를 기존의 두 배인 400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메리카스 스윗하트: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는 이들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고, 결과적으로 노조 결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는 빅터 첸 교수는 AP와 인터뷰에서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 덕분에 노조 결성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낮은 급여를 감수하고서라도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유명세가 없었다면 구단 측이 치어리더들을 쉽게 교체하려 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NFL에서 치어리더가 노조를 결성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NFL 구단 버팔로 빌스의 치어리더 ‘버팔로 질스’가 1995년 미국 노동관계위원회로부터 ‘NFL 치어리더 협회’ 결성을 승인받고 투표를 통해 해당 협회에 가입했다. 그러나 2014년 전직 멤버들이 수백 시간 동안 무보수로 일하면서 성추행과 성적인 발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이후 이 팀은 해체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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