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바르셀로나(Barça)가 몽펠리에(Montpellier Handball)를 꺾고 5전 전승을 기록하며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E조 선두를 확정했다. 반면 몽펠리에는 바르셀로나전 패배로 메인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Palau Blaugra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E조 5라운드에서 몽펠리에를 40-34로 꺾었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5전 전승,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E조 선두를 확정했다. 반면 몽펠리에는 1승 4패, 승점 2점에 머물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메인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몽펠리에가 반전을 노렸다. 이미 3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몽펠리에는 메인 라운드 진출을 위해 바르셀로나전 승리가 필요했고,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맞섰다. 공격이 매끄럽게 풀리면서 몽펠리에는 전반 24분 18-16으로 앞서며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홈팀은 전반 막판 4연속 득점으로 몽펠리에의 리드를 단숨에 뒤집었고, 20-1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몽펠리에는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손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이 더 살아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벌렸고, 후반 5분에는 25-21로 앞서며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몽펠리에가 공격에서 계속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수비에서 바르셀로나의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후반 13분에는 블라즈 얀츠(Blaz Janc)가 득점하며 바르셀로나가 30-25로 앞서 처음으로 5골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몽펠리에의 벤자민 리헤르트(Benjamin Richert)가 다니엘 페르난데스(Daniel Fernández)를 밀치는 과정에서 직접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몽펠리에에는 또 한 번 악재가 발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디카 멤(Dika Mem)이 34-28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가 사실상 기울었고, 몽펠리에는 더 이상 추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40-34로 승리를 거두며 5전 전승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티모테이 은게상(Timothey N’Guessan), 루이스 프라데(Luis Frade), 알레이스 고메스(Aleix Gómez)가 나란히 7골을 기록했다. 몽펠리에는 킬리안 빌르미노(Kylian Villeminot)와 아구스틴 카사도(Agustin Casado)가 각각 6골을 넣었다.
티모테이 은게상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우리는 지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후반전에 더 나은 경기를 펼쳤고,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몽펠리에는 항상 우리를 어렵게 만드는 팀이다. 오늘은 결장 선수가 있어 상대가 부담을 덜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몽펠리에의 폴 발레라(Pol Valera)는 “부상 선수가 많았고, 최근 경기 결과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EHF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게 돼 아쉽다. 팀과 구단 모두에게 안타까운 결과”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