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질문에 ‘원어민 영어’로 답한 강원 신예 이은호 “미국에서 자라 두 나라 축구의 차이 느껴” [MK현장]

이은호(18·강원 FC)가 선수단을 대표해 정경호 감독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은호는 한국어로 받은 질문에 유창한 영어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호는 미국에서 성장했다. NEFC, 샌안토니오 FC, FC 댈러스 아카데미 등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이은호는 2026시즌을 앞두고 강원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은호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유형의 선수란 평가를 받는다. 남다른 공간 활용 능력과 드리블이 장기로 꼽힌다.

강원 FC 이은호.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정경호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이은호는 한국 문화와 생활에 차근차근 적응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이은호는 8월 19일 성남 FC와의 2026-27시즌 코리아컵 16강전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10월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 프놈펜 크라운(캄보디아)전에선 처음 아시아클럽대항전 무대를 밟았다. 지난 24일 FC 서울 원정에선 K리그1 데뷔전까지 치렀다.

정 감독은 미소를 띠며 “(이)은호는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선수”라며 “최근 ACL2에 이어 K리그1에도 데뷔했다. 오늘(28일)은 선수단을 대표해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쿠칭 시티 아이딜 샤린 사학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쿠칭은 10월 28일 오후 6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은 29일 오후 7시 강원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2026-27시즌 ACL2 조별리그 H조 3차전 쿠칭 시티(말레이시아)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은호가 경기 전날인 28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한 이야기다.

미국에서 성장해 2026년 강원 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쿠칭전 각오.

이번이 ACL2 세 번째 경기다. 우린 올 시즌 ACL2에서 승리가 없다. 홈 경기다. 반드시 첫 승을 거둘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Q. 선수단 대표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정경호 감독께 감사드린다. 1군 선수단과 함께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팀 승리에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은호(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미국에서 성장한 뒤 한국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미국 축구와의 차이가 있을까.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두 나라 축구의 차이를 느낀다. 한국은 미국보다 몸싸움이 치열하다. 선수들도 훨씬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한국에 와서 가장 크게 배운 건 겸손함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뛰어야 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나는 공격수다. 하지만 공격만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국에 와서 수비의 중요성을 배웠다. 수비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려고 한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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