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지탱해 온 큰 나무, 배우 故 최불암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고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마지막 약속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30일 임형주는 자신의 개인 SNS을 통해 고인과 함께 찍었던 생전 사진을 공개하며 슬픔을 가눴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이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든다.
임형주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라고 호칭하며 고인과의 깊은 인연을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내가 세상 떠날 때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해 달라고 하신 말씀 아직도 기억한다”며, 생전 고인이 건넸던 당부를 떠올리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슬픔 속에서도 고인의 마지막 말을 되새기는 후배의 모습에서 진한 여운이 묻어난다.
그는 이날 예정되었던 ‘정동야행 덕수궁 음악회’ 일정을 마친 직후 곧바로 빈소로 향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사랑합니다 이모부, Rest In Peace”라는 애끓는 추모의 글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경건히 배웅했다.
앞서 故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도중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평소 따뜻한 나눔과 선행을 실천해 온 고인의 뜻을 기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 5일장으로 엄수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수성,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동참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에 엄수되며, 이어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장례 미사가 거행된다. 영면할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화경모공원이다.
평생 대중에게 위로와 감동을 건네며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비보에 각계각층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