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의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교리 아우디( Győri Audi ETO KC)와 페렌츠바로시(FTC-Toyota Kovács)가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란히 개막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10월 31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Elek Gyula Aré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7라운드에서 페렌츠바로시와 30-30으로 비겼다.
이로써 교리 아우디와 페렌츠바로시는 나란히 6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교리 아우디가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고, 페렌츠바로시는 2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이번 경기는 양 팀의 121번째 맞대결이었다.
대표팀 휴식기 이후 곧바로 맞붙은 두 팀은 만원 관중이 들어찬 Elek Gyula Aréna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페렌츠바로시는 초반부터 빠르게 공격을 풀어가며 10분 만에 7-3으로 앞서갔다. 교리 아우디는 수비를 정비하고 부크티트(Bouktit)를 피벗으로 활용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페렌츠바로시 골키퍼 뵈데 비로(Böde-Bíró)의 선방에 막히며 쉽게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페렌츠바로시는 3~4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교리 아우디가 13-9로 뒤진 채 전반 막판에 들어서면서 페렌츠바로시가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교리 아우디가 경기 종료 직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페렌츠바로시가 연이어 세 차례 공격권을 잃은 틈을 놓치지 않고 교리 아우디가 속공으로 세 골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불과 1분여 사이에 3골을 몰아친 교리 아우디는 14-14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리 아우디가 흐름을 뒤집었다. 페렌츠바로시가 7m 드로우를 얻었지만 세메레이(Szemerey)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 타샤 스탄코(Tjaša Stanko)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교리 아우디가 16-14로 앞섰다.
페렌츠바로시도 곧바로 반격했다. 36분에는 18-17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교리 아우디는 41분 다시 21-19로 앞섰지만, 페렌츠바로시가 연속 4골을 터뜨리며 23-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교리 아우디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다시 추격에 나섰다. 페렌츠바로시가 7인 공격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스탄코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득점에 성공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교리 아우디는 후반 막판 수비가 안정되면서 26-24로 앞선 채 마지막 10분에 들어섰다.
하지만 페렌츠바로시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5분은 28-28에서 시작됐다. 이후 홈팀이 두 차례 리드를 잡았지만, 교리 아우디가 끝까지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30-30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