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 소속사 측이 전 직원의 노동 착취 및 임금 체불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실제 재직 중인 현직 직원이 직접 반박 글을 남겨 진실 공방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헤이지니와 소속사 키즈웍스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 직원 A씨가 제기한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회사 측은 입사 당시 2,000만 원이던 연봉을 2,500만 원으로 두 차례 인상했으며, 원천징수 금액의 차이는 휴직 기간 반영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재 신청 방해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공개하고 법적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러한 회사 측의 해명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은 현직 직원의 증언이었다. 이날 헤이지니의 SNS 댓글 창에는 키즈웍스에서 다년간 근무 중이라고 밝힌 현직 직원의 장문 글이 게재됐다.
이 직원은 “늦은 퇴근이 예상될 때는 대표가 미리 알리고 택시비를 지원하거나 다음 날 늦은 출근을 배려해 줬다”며, 주말 촬영이 있는 주에는 평일에 원하는 날 쉴 수 있도록 유연한 일정을 조율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전 직원이 주장했던 노동 강도나 고통에 대해 “지난해 개인 사정으로 연차 소진 없이 한 달간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받았다”며, “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제가 직접 겪었던 상황과는 차이가 있어 낯설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다만 “모든 직원의 상황을 다 알 수는 없다”며 자신이 겪은 경험을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앞서 전 직원 A씨는 연봉 2,000만 원과 무급 야근으로 인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며 산재 처리 과정에서의 부당함을 폭로한 바 있다.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현직 직원의 구체적인 근무 경험담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폭로전을 넘어 복잡한 진실 공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