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찍던 중1 고아성, 22년 연기했더니 박정민 “원로 배우시네요”

영화 ‘괴물’을 찍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고아성이 어느덧 연기 경력 22년 차가 되자 12년 친구 박정민이 공로상까지 언급하며 놀렸다.

3일 박정민의 유튜브 채널 ‘출판사 무제 MUZE’에 공개된 ‘12년 친구 고아성과’ 영상에서 고아성은 올해 영화 데뷔 2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촬영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으며, 2004년 KBS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까지 포함하면 연기를 시작한 지 22년이 됐다는 것이다.

영화 ‘괴물’을 찍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고아성이 어느덧 연기 경력 22년 차가 되자 12년 친구 박정민이 공로상까지 언급하며 놀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출판사 무제 MUZE’

이를 들은 박정민은 “원로 배우시네요. 조만간 공로상 받으시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박정민은 자신이 ‘괴물’을 군대에서 봤다고도 했다. 당시 스크린에서 봤던 어린 배우가 어느새 22년 경력의 배우가 된 셈이다.

고아성은 2006년 ‘괴물’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강두의 딸 현서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했고, 고아성 역시 어린 나이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영화 데뷔 20주년을 맞은 고아성은 특별한 방법으로 자신을 축하하고 싶었다고 했다. 고민 끝에 떠올린 것은 20년 전 자신이 출연한 ‘괴물’을 다시 극장에서 보는 일이었다.

고아성은 필름 영화였던 ‘괴물’을 스크린으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상영 절차를 알아봤다. 과정이 까다로웠지만 결국 작은 영화관을 빌렸고, 언니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그런데 20년 만에 영화를 다시 본 고아성은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에 놀랐다.

고아성은 “제가 너무 놀란 점이 영화 속에 배두나 배우님, 박해일 배우님, 송강호 배우님, 변희봉 선생님 이렇게 등장하시는데 제가 이미 고모와 삼촌의 나이를 지났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고모를 연기한 배두나는 27세, 삼촌을 연기한 박해일은 29세였다는 것이다. 현재 만 34세인 고아성은 자신이 영화 속 고모와 삼촌을 연기했던 배우들의 당시 나이보다 많아졌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20년 전에는 자신보다 한참 어른이었던 영화 속 가족들이 이제는 현재의 자신보다 어린 모습으로 스크린에 남아 있었다.

12년 친구 박정민과의 대화에서는 거침없는 농담도 오갔다. 박정민이 “근데 목소리를 왜 이렇게 재수없게 그렇게 해요?”라고 지적하자, 고아성은 이날 라디오 진행을 마치고 왔다면서 “진짜 피차 일반이세요”라고 맞받아쳤다.

고아성이 ‘괴물’을 다시 보며 놀란 건 고모와 삼촌의 나이뿐만이 아니었다. 송강호가 연기한 아버지 강두의 극중 나이도 36세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제 만 34세가 된 고아성은 20년 전 자신과 아버지로 호흡을 맞췄던 인물의 나이를 비교하며 “내가 나만 한 딸이 있어야 되는 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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