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원혁이 ‘아침마당’에서 선배 가수 설운도의 묵직한 쓴소리를 듣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장인어른 이용식의 그늘을 벗어나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서겠다는 그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새로운 도전자로 원혁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원혁은 “처음에는 장인어른 덕에 활동하는 것이 감사했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면서 마음속에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자신을 따라다녔던 ‘이용식 사위’라는 꼬리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실제로 그간 원혁을 향한 방송 섭외는 장인인 이용식이나 아내 이수민과 동반 출연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가수 원혁 단독을 찾는 무대는 드물었다. “언제까지 장인어른을 따라다니며 방송을 할 수 있을까. 내 가족을 마지막까지 책임질 사람은 나”라며 홀로서기를 향한 절박한 의지를 드러낸 이유다.
이러한 원혁의 고백에 가요계 대선배이자 패널로 자리한 설운도는 냉철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설운도는 “오늘 무대는 신의 한 수다. 진정성이 있어 좋다”고 칭찬하면서도, “빨리 장인어른의 뒤를 벗어나는 게 좋다. 홀로 서야 한다”라며 뼈 때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선배의 따끔하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은 원혁의 마음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어 아내와 아이를 향한 인사를 전하던 중 원혁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아빠는 할 수 있구나, 우리 딸과 아내를 위해 어떤 무대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열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용식의 사위’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넘어, 설운도의 묵직한 조언을 발판 삼아 진짜 ‘가수 원혁’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그의 행보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