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측, 법적 대응 논의 없다더니 주상욱·딸 비난에 “강력한 조치”

배우 차예련의 소속사가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남편 주상욱과 딸까지 가족을 향한 비난이 번지자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4일 차예련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차예련의 과거와 관련한 주장에 대해 기존의 ‘사실무근’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자료를 확보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예련의 소속사가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남편 주상욱과 딸까지 가족을 향한 비난이 번지자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사진=천정환 기자
차예련의 소속사가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남편 주상욱과 딸까지 가족을 향한 비난이 번지자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사진=천정환 기자

불과 사흘 전과는 달라진 대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1일 추가 입장이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도 “따로 검토하거나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4일에는 법률 검토와 강력 조치까지 공식적으로 예고했다.

소속사가 두 번째 입장문에서 강조한 것은 가족을 향한 비난이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익명으로 제기된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이 반복적으로 확산되고, 배우의 가족들에게까지 비난이 향하는 현 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의혹이 불거진 뒤 차예련의 남편인 배우 주상욱의 SNS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부부의 딸까지 거론하는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이 차예련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번졌다.

앞서 지난 1일 차예련의 유튜브 채널 ‘차장금 차예련’ 제작진도 댓글 관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무분별한 루머 확산과 가족을 향한 인신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 영상과 댓글창을 비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댓글 관리는 출연진이 아닌 제작진의 판단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차예련이 직접 불리한 댓글을 삭제하고 있다는 추측에도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1985년생 여배우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익명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배우의 실명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작성자가 언급한 출생 연도와 출신 학교 등을 근거로 차예련이 지목됐다. 소속사는 10월 30일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자신을 동창이라고 소개한 이들의 엇갈린 증언과 추가 주장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들의 신원과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최초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은 지난 2일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임시조치로 열람이 제한됐다. 게시글을 볼 수 없게 됐지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고, 추가 주장과 추측이 계속 확산했다.

다만 임시조치는 게시글의 접근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절차로, 학교폭력 의혹이 사실인지 허위인지 판단한 결과는 아니다.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의미도 아니다.

같은 날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도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공개된 자료만으로 학교폭력 의혹을 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진호는 “지금까지 나온 증거는 2001년 중계중학교 졸업 앨범이 전부”라며 추가적인 객관적 자료와 제3자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결과에 따라 ‘합의받았다’, ‘돈으로 입막았다’는 식의 추측이 나올 수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처럼 최초 게시글의 열람이 제한된 뒤에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예련 측은 가족을 향한 비난까지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취지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다만 현재 소속사가 밝힌 것은 자료 확보와 법률 검토를 통한 대응 방침이다. 실제 고소나 고발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HB엔터테인먼트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철저히 확보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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