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해변에서 다른 여성과 애정행각을 벌이던 남성이 자전거 대회 생중계에 잡혀 처남의 전화 한 통으로 불륜이 들통났다는 황당한 일화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자전거 대회 ‘지로 디탈리아’ 생중계 도중 벌어졌다는 사건을 소개했다. 당시 중계 카메라에는 해변에서 태닝을 즐기던 한 남성과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모래사장에서 진한 스킨십을 나누고 있었고, 이 모습이 전국에 그대로 생중계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장면을 TV로 보던 남성의 처남이 화면 속 매형을 알아봤다. 처남은 옆에 있던 여성을 누나로 생각하고 전화를 걸어 “누나 TV에 나왔다. 매형이랑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나의 대답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무슨 소리냐. 나는 지금 집에 있다”는 말이 돌아온 것이다.
처남이 매형과 함께 있는 여성으로 착각했던 사람은 누나가 아니었다. 아내는 집에 있는데 남편은 다른 여성과 해변에서 스킨십을 나누고 있었던 것. 알베르토가 전한 일화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는 뜻밖에도 자전거 대회 중계 화면 때문에 드러났다.
이 이야기는 지난 4일 공개된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도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당시 알베르토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기 전 장인어른이 이탈리아 남성들의 바람기를 걱정하며 결혼을 망설였던 일도 떠올렸다. 그는 “그런 나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며 일부 사람들의 문제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7일 본방송에서 이 일화가 등장한 배경에는 전민기·정미녀 부부의 여사친 갈등이 있었다. 정미녀는 남편 전민기가 연애 시절부터 여성 지인이 많았고, 결혼 후에도 일주일에 2~3번씩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미녀는 “차라리 문제를 일으키면 결단을 내리겠는데 애매하게 줄타기를 한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민기는 방송국에는 여성 동료가 많고, 작가들과의 친분도 업무상 필요한 관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현이는 같은 방송 일을 하더라도 여성 동료들과 사적으로 자주 식사하지는 않는다며 반박했다. 김용만 역시 “나도 일하면 끝”이라고 거들었다. 전민기가 여성 동료들이 먼저 “언니가 나 만나는 거 알아?”라고 묻는다고 설명하자 패널들은 오히려 “그게 더 기분 나쁘다”며 반응했다.
정미녀에게는 집에 돌아온 뒤의 통화도 문제였다. 그는 여성 동료들에게 전화가 자주 온다면서 “심지어 방문을 닫고 들어가서 전화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얼핏 들으니 고민 상담을 해주는 것 같더라. 아내인 나는 방치하면서 동료들을 위로해주더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국내 출연진 사이에서 전민기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8개국 출신 글로벌 판정단의 판단은 달랐다. 인도,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벨기에, 프랑스, 일본 출신 판정단 8명의 의견이 정확히 4대4로 갈린 것이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는 전민기의 입장을 일부 이해했다. 방송업계에서는 여성 작가들과 업무상 만남을 갖거나 회식할 수 있고, 늦은 시간에도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성 동료와 교류한다는 사실만으로 부적절한 관계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알베르토도 방문을 닫고 통화하는 행동까지 무조건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해변에서 불륜이 생중계로 들통났다는 일화를 전했던 그는 전민기에게 한 가지 조건을 분명히 남겼다. “대신 아내 앞에서 숨김없이 투명하게 통화하라”는 조언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