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의 수원삼성이 조기 승격을 확정할 수 있을까.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용인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1위와 2위가 자동 승격하고, 3위에서 6위까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진다. 승점 63점(19승 6무 4패)인 수원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루 전인 7일 수원은 승격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2위 수원FC(승점 60)와 3위 서울이랜드(승점 57)가 이번 라운드 나란히 승리하며 용인전에서 승격 여부를 가리게 됐다.
수원의 승격 매직넘버는 ‘1’이다. 용인을 상대로 지지만 않으면 최소 2위를 확보, 3년 만에 그토록 바라던 1부 복귀를 이루게 된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2023시즌 구단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후 K리그1 복귀에 열을 올렸지만, 3시즌 연속 2부에 머물러야 했다. 2024시즌 6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으나 또다시 실패의 맛을 보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K리그 최고 감독으로 평가받는 이 감독을 선임하며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했고, 코치진과 스태프 12명으로 구성된 ‘이정효 사단’을 모두 영입하며 승격 의지를 보였다.
선수단 개편도 공격적으로 단행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11명의 선수를 영입한 데 이어 여름 이적시장에는 6명의 선수를 품으며 전 포지션에 걸쳐 수준급 선수를 대거 품었다.
수원은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치며 다소 주춤한 시기도 있었으나 중반부터 선두 자리를 꿰찬 뒤 최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상황, 그토록 바라던 승격도 어느덧 9부 능선을 넘어 결승선을 바라보고 있다.
수원의 승격이 유력한 가운데 2부의 순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남은 자동 승격권 한 자리를 두고 수원FC, 서울이랜드를 비롯해 4위 대구FC(승점 56)가 피 튀기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세 팀은 이번 라운드 나란히 승점 3점을 추가했다. 2경기를 남겨두고 4점 차 내에 묶여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