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에 맞설 전사가 필요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UFC 백사장에게 대변인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절친’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에게 백악관 입성을 제안해 화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화이트 사장에게 수석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화이트를 “격렬한 파이터이자 전사”로 표현하며 그에게 UFC 파이터 몇 명을 보조로 데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에게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우리에게는 광기 어린 좌파들에 맞서 우리를 방어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는 전례 없는 최고의 대변인이 될 것이다. 데이나, 부디 이 자리를 맡아달라!”는 글을 남겼다.

‘CNN’은 트럼프의 이같은 제안이 나온 이후 소식통을 인용, 화이트가 대변인 자리를 맡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사자는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포스트파이트 기자회견에서 대변인직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바로 미국 수도인 워싱턴DC로 이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다. 월요일에 미팅이 있다. 그 미팅 이후에 할 말이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기자회견에 앞서 트럼프가 올린 게시물과 함께 자신이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 뒤에 서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다음 장으로(On to the next chapter)’라는 문구를 올렸었다.

ESPN은 백악관이 이와 관련한 어떠한 성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면답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번 게시물은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큰 패배를 겪은 뒤 나온 것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참패를 당하며 상원과 하원 모두 주도권을 내줬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 패배로 중대한 고비를 맞이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인사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그의 충동적인 성향을 제어하는 역할을 맡아왔던 수지 와일스를 대신해 강경한 이민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를 차기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공식 대변인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지난 8월말 캐롤라인 리빗이 떠난 이후 케이티 자카리아를 새로운 대변인으로 기용했지만 여러 논란 끝에 5일 만에 경질됐다.

트럼프와 화이트는 가까운 친구 사이다. 트럼프는 UFC 행사장에 여러 차례 참석했고 지난 6월에는 백악관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과 자신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UFC 대회를 열기도 했다.

화이트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며 트럼프와 친분을 과시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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