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넘버 1’ K리그1 복귀 보인다…수원 이정효 감독 “아직 손에 쥔 게 아무것도 없어” [MK현장]

승격까지 1점 남겨둔 수원삼성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을 다시 잡았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용인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를 치른다.

선두 수원(승점 63)은 이날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용인을 상대로 패하지 않으면, 3시즌 만에 K리그1 복귀를 확정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이 감독은 “우리는 아직 손에 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선수들한테 말했다. 홍정호와 고승범이 우승을 해 본 경험이 있다. 두 선수가 선수들에게 아직 우승 경험이 없고, 강등당했다는 걸 명확하게 짚어줬다. 두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게 실패를 경험한 선수들은 지금 다 왔다고 생각하고 느슨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 저 역시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잡아줬다. 선수들이 오늘 상당히 거칠게 나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직전 대구FC 원정에 이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봤다. 그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바라보니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뭘 해야 할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던 경기였다”라고 했다.

용인에 대해서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힘으로 찍어 누르려고 할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더 강하게 나서자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4년 전 광주FC를 이끌고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그때 이정효라는 감독을 많은 사람이 잘 몰랐다. 우습게 봤고, 이기려고 했다. 자기 밑에 있던 사람, 자기가 가르쳤던 사람, 후배, 후배 코치 등 아래 사람이라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제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은 무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부분을 준비하고 온다. 저 역시 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 더 잘 되려고 한다. 선수들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팬들이 수원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고 말했던 이 감독. 그는 팬들에 대해 “지금은 모든 분이 승격을 바라보고 있을 거다. 그게 우선이고, 다음 경기는 우승을 바라볼 거다. 항상 그런 기대치에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가 승격하더라도 만족하지 않을 거다. 1부에서 잔류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볼 것이고, 3위 안에 들면 우승을 또 바랄 거다. 수원은 그런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팬들이 있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진다. 선수들도 이에 맞춰 더 노력하면 된다. 구단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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