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산체스’ 김성호, 한화 양성우와 악연 끊다

롯데의 김성호(오른쪽)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개막전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말 2사를 잡은 뒤 흔들리자 포수 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한희재 인턴기자
롯데의 김성호(오른쪽)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개막전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말 2사를 잡은 뒤 흔들리자 포수 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한희재 인턴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올 시즌은 유독 마운드에 오른 선수들에게 많은 환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이유는 있다. ‘파이어볼러’ 최대성과 신인이지만 톡톡 튀는 외모와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은 ‘산체스’ 김성호가 있기 때문이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팬들은 두 선수를 모두 봤다. 최대성과 김성호는 모두 팀의 4-1 리드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줬고 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김성호는 팀의 마무리 김사율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허용했지만 삼진 한 개를 잡아내고 정범모를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한화 양성우가 지난 3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시범경기에서 7회 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이대수의 우익슈 플라이에 1루로 황급하게 귀루하고 있다. 사진(인천)=김현민 기자
한화 양성우가 지난 3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시범경기에서 7회 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이대수의 우익슈 플라이에 1루로 황급하게 귀루하고 있다. 사진(인천)=김현민 기자
그런데 김성호가 정규시즌 데뷔 무대에서 첫 삼진을 잡은 선수와 인연이 있다. 김성호에게 삼진을 당한 선수는 한화의 임성우다. 임성우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선진 대신 대타로 타석에 섰다. 김성호는 양성우와 5년 전 투수와 타자로 만났다. 당시 김성호는 덕수고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양성우는 충암고에서 뛰고 있었다. 두 선수는 2007년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서로를 상대했다.



그런데 김성호는 고교시절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김성호는 투구가 양성우의 몸에 맞는 바람에 덕수고는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양성우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충암고는 그해 봉황기의 주인공이 됐다.

김성호는 이날 양성우를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보였다. 공 5개로 양성우를 돌려 세우면서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료 자살 시도 폭로 KG, JYP와 계약 해지
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반복해 낙인찍는 언론”
가수 전소미 글래머 볼륨감 아낌없이 드러낸 시구
홍영기, 미국 LA에서 아찔한 앞·옆·뒤태 노출
LA FC 손흥민 메이저리그사커 데뷔전 맹활약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