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현지시간으로 30일은 메모리얼 데이였다. 휴일을 맞아 대부분의 경기가 낮 경기로 열린 이날, 양 리그 승률 1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자신들의 힘을 보여줬다.
보스턴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포함, 11개의 안타를 때리며 7-2로 이겼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데이빗 오티즈, 마르코 에르난데스가 나란히 홈런을 기록했다. 오티즈는 시즌 14호.
잰더 보가츠는 이날 경기 안타로 2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나자 이번에는 보가츠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회 포수 앞 땅볼로 무키 베츠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낸 보가츠는 3회 3루 라인따라 굴러가는 2루타로 다시 한 번 베츠를 불러들였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활발한 공격도 마운드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는 9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지난 9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은 두 번째 완투승.
같은 날, 시카고 컵스는 LA다저스를 리글리필드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다. 선발 제이슨 하멜이 햄스트링 경련으로 3회 도중 강판됐지만, 트래비스 우드(4이닝), 저스틴 그림(1이닝), 페드로 스트롭(1이닝), 헥터 론돈(1이닝)이 릴레이로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했다.
다저스 타자 중에는 1회 우전 안타로 나간 저스틴 터너, 볼넷을 고른 아드리안 곤잘레스만이 유이하게 베이스를 밟았다. 다저스는 유일한 기회였던 1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작 피더슨이 2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컵스 타선은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3루 기회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안타, 이어진 1사 1루에서 앤소니 리조의 2루타로 2점을 뽑은 게 전부다. 그럼에도 충분했다.
삼두근 통증으로 예정보다 늦게 등판을 소화한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루이스 콜맨, 케이시 피엔, J.P. 하웰, 페드로 바에즈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뉴욕 메츠의 두 투수, 맷 하비와 쥬리스 파밀리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5월 앞선 다섯 차례 등판 중 단 한 번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던 하비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다저스와 홈 연전에서 블론세이브 2개를 기록했던 파밀리아는 9회 등판,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처리했다.
내셔널리그 최하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5-3으로 이겼다.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2회 2사 만루에서 나온 말렉스 스미스의 주자 일소 3루타, 3회 1사 2, 3루에서 나온 상대 1루수 브랜든 벨트의 실책과 켈리 존슨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2로 뒤진 8회 2사 이후 나온 제이슨 워스, 다니엘 머피의 안타로 3득점하며 4-2 역전승했다. 브라이스 하퍼는 7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오른 무릎을 맞은 뒤 교체됐다. 조너던 파펠본은 친정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