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리치 힐(36)이 생애 첫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힐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발표한 이달의 투수 투표 결과 잭 브리튼, 크리스 틸만(이상 볼티모어), 크리스 세일(화이트삭스), 마르코 에스트라다(토론토), 대니 살라자르(클리블랜드, CC 사바시아(양키스) 등을 제치고 2016년 5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에 뽑혔다.
이번이 첫 이달의 투수 수상이다.
리치 힐은 뒤늦게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힐은 지난 5월 한 달 5승 1패 평균자책점 2.13 37탈삼진을 기록했다. 5월 한 달 최소 30이닝을 던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78에 그쳤으며, 홈런도 1개만 허용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는 6 1/3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여덟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투수가 한 달에 5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7월 소니 그레이 이후 처음이다. 오클랜드 투수가 5월까지 8승을 기록한 것은 역사상 열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03년 마크 멀더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4라운드로 지명된 힐은 컵스(2005-2008), 볼티모어(2009), 보스턴(2010-2012, 2015), 클리블랜드(2013), 에인절스(2014), 양키스(2014)를 거쳤다. 2007년 선발로 32경기를 나온 것을 제외하면 줄곧 불펜 투수로 뛰었다. 지난 마지막 두 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 20경기에 나오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기록하며 뒤늦게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