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민은 3일 수원 LG전서 김민수의 뒤를 이어 8회 구원 등판했다. 2-2로 치열하게 맞붙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임훈을 땅볼 처리하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정성훈에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등장한 지명타자 박용택을 상대로 던진 4구째 속구가 그대로 박용택의 헬멧을 맞혔고, 박용택은 그 자리에 쓰러졌다.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던 박용택은 힘들게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후 대주자 문선재로 교체됐다.
kt 위즈 심재민이 LG 트윈스 박용택의 머리를 맞혀 퇴장됐다. 사진=MK스포츠 DB
심재민은 헤드샷 규정에 의해 바로 퇴장 조치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14년 선수 보호를 위해 투수가 속구로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자동 퇴장시킨다는 조항을 만들었다. 고의성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심재민이 퇴장 당하면서 kt 마운드는 조무근이 이어받았다. 한편, LG 관계자는 박용택의 상태에 대해 “큰 이상은 없어 보이나 머리 부위라 병원 가서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