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감독의 판단미스다.”
15일 고척 넥센전을 앞둔 조원우 롯데 감독이 전날 투수 운용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조원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결과적으로 내 판단 미스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전날 롯데는 8회초까지 6-1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은 듯했다. 그러나 8회말 수비가 재앙이었다. 7회까지 1실점으로 역투하던 영건 박세웅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강영식이 올라와 삼진으로 1아웃을 잡은 뒤 서건창에 2루타, 고종욱에 내야안타를 맞고 2실점 한 뒤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3-6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롯데의 선택은 이적생 노경은이었다. 지난달 30일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퓨처스리그 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하지만 노경은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며 3연속 안타를 맞았고, 롯데는 6-7로 넥센에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노경은이 내려가고 이성민이 올라왔지만, 추가 2실점했다. 8회말에만 8점을 준 것이다. 조 감독은 “현재 우리 팀 불펜이 과부하인 상황이다. 노경은 등판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홍성민도 몸이 좋지 않고, 오늘 손승락도 쓰기 힘들다”며 “만약 어제와 같은 타이트한 상황에 노경은을 올려야 한다면, 또 노경은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외야수 오현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사이드암 김성배를 콜업했다. 조 감독은 “불펜 강화 차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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