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점 적시타-만루에서 병살...이대호, 엇갈린 희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휴스턴 원정에서 초반과 후반 희비가 엇갈렸다.

이대호는 이날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원정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 팀은 1-2로 지면서 4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휴스턴에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2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초반에는 좋았다. 팀이 0-1로 뒤진 2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로 우익수 키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 팀 동료 카일 시거를 불러들였다. 야수 키를 넘겼지만,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펜스 플레이를 잘하며 2루까지 가지는 못했다.

이대호에게는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이대호는 팀이 1-2로 뒤진 7회 다시 한 번 영웅이 될 수 있었다. 로빈슨 카노가 안타, 넬슨 크루즈가 볼넷, 다시 시거가 안타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진 것. 그러나 맥컬러스의 변화구에 밀린 끝에 투수 앞으로 가는 땅볼 타구를 때렸고,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시애틀은 다음 타자 아담 린드마저 2사 2, 3루 기회에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에 그치며 제일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날 시애틀 공격은 잘 안 풀렸다. 1회 선두타자 레오니스 마틴이 3루타로 출루했지만, 1사 3루에서 카노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까지 달리는 사이 마틴이 홈을 노리다 같이 아웃됐다. 2회 이대호의 득점 이후에도 상대 선발 맥컬러스에게 눌리며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맥컬러스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시애틀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6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1사 만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5회에는 스프링어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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