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현장 인터뷰] `마지막 AS` 오티즈 "젊은 선수들, 정말 인상적"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현역으로 마지막 올스타 게임을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즈(40)가 그 소감을 전했다.

오티즈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에서 아메리칸리그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1루앞 땅볼로 물러난 오티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호세 페르난데스를 맞아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으로 대주자 교체됐다. 교체된 이후 관중들의 박수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마지막 올스타를 기념했다.

오티즈가 3회 대주자 교체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오티즈는 교체된 후 기자회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 올스타 게임이 생각난다. 그때 선수로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2004년 첫 올스타 출전을 떠올렸다. 이어 "오늘날 메이저리그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젊은 선수들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믿을 수 없는 미래를 갖고 있다. 이점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며 잰더 보가츠, 무키 베츠,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젊은 나이에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그는 "이들이 자신들의 일을 대하는 방식을 보고 잇으면, 정말 놀랍다. 이들은 책임감을 갖고 이 긴 시즌에서 매일 경기에 나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의 재능을 높이 칭찬했다.



기자회견은 시종일관 유쾌하게 진행됐다. 특히 3회 두 번째 타석에 대해 말할 때 오티즈는 입이 귀에 걸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호세 페르난데스는 오티즈를 만나면 홈런을 칠 수 있게 패스트볼만 던지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오티즈는 "나는 원래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릴 예정이었다"며 "패스트볼만 던진다고 해놓고 초구부터 체인지업을 던지더라. 풀카운트에서는 슬라이더를 던지길래 1루에 나가면서 불평했더니 포수를 가리켰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믿을 수 없는 구위를 가진 친구"라며 까마득한 후배를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티즈는 은퇴 후 지도자로 돌아 올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켜볼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내 나이대 다른 선수들이 코치를 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레드삭스 구단과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겠지만, 나는 낚시를 사랑한다. 노는 것이 지루해질 어느 시점에는 지도자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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