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달린 이태양, 이어지고 있는 그의 희망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주일 전, 오랜만에 승리투수 옆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던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희망을 잇는 호투를 펼쳤다. 시즌 2번째 승리는 덤이었다.

이태양은 3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8개.

이태양은 직전 등판이던 7월 28일 SK전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술과 재활, 이후 부진이라는 701일의 긴 터널에서 빛줄기를 봤다. 이태양은 이후 “승리를 한 덕분에 다음 경기 좀 더 힘을 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승이 갖는 작지 않은 의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첫 승은 다음 경기 호투로 이어질 때 더 가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3일 경기가 참 중요했다. 우선 예감이 좋았다. 이태양은 프로 데뷔 후 KIA전에 8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2.03(26⅔이닝 6자책)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만큼 자신감도 있었다. 불안요소 한 가지가 있었다면 KIA의 물 오른 타격. KIA는 현 시점 리그서 가장 타격이 뛰어난 팀이다. 후반기 시작 후 2주 동안 팀 타율 0.307로 이 부문 1위에 랭크돼 있었다. 전날 경기서도 KIA는 경기 내내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고 이는 9회말 끝내기 안타로까지 이어지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이태양에게 그 전 상황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태양은 공격적인 KIA 타선을 5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승리를 만들어갔다. 선발투수의 최소 요건인 5이닝을 소화하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다. 1회와 5회 20구씩 던졌지만, 2~4회는 7,8,13구만에 빠르게 처리하면서 KIA 타선을 쉽게 끊어냈다. 투구수는 적었지만, 6회초 팀 타선이 2점을 더 뽑으며 6-0으로 앞서가자 박정진과 교체됐다. 이로 인해 퀄리티 스타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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