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 13일(한국시간) 경기 후 양키스에서 방출...사실상 은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핀스트라이프를 벗는다.

양키스 구단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의 거취에 대한 중대 발표를 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미리 예고했던 이들은 로드리게스가 오는 13일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팀에서 방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2017년까지 양키스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 양키스 구단은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팀에서 방출된 이후 특별 자문과 인스트럭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3일(한국시간) 양키스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가 이번 방출로 현역 생활에서 은퇴하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올해 62경기에서 타율 0.204 OPS 0.609에 그친 그가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도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구를 사랑하고, 이 팀을 사랑하지만 오늘 나는 이 둘에게 모두 작별을 고한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양키스와의 인연이 끝난 것은 확실하다. 시애틀(1994-2000), 텍사스(2001-2003)를 거쳐 2004년 양키스로 이적한 그는 2007년 타율 0.314 OPS 1.067 54홈런 156타점의 성적으로 리그 MVP가 된 뒤 다음해 10년간 2억 5287만 달러를 받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단 한 번도 2007년 성적에 접근하지 못하며 하락세를 탔다. 지난 2013년에는 지속적으로 금지약물에 손을 댄 것이 적발됐고, 2014년 시즌 전체를 출전 정지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2015년 복귀한 그는 151경기에서 타율 0.250 OPS 0.842 33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스포팅 뉴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복귀 선수상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부문 2위에 올랐다. 그것이 양키스타디움에서 그가 태운 마지막 불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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