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주권은 올 시즌 kt 위즈의 ‘국내 에이스’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수원 LG전서는 시즌 6승을 거두며 팀 역대 국내 선발 최다승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정대현·엄상백 5승)은 기분 좋게 깼다. 앞으로 4~5차례 정도 등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6승을 넘어 더 많은 승수 쌓기에 계속 도전한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회를 받으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가장 희망적이다. 전날의 경우에는 컨디션이 좋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동안 익혀왔던 요령을 토대로 상대를 잘 막아냈다.
입단 때부터 주권의 에이스 싹을 봤던 조범현 감독도 흐뭇하다. 스스로 자신의 최고점을 찾아가는 모습은 기특하다. 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꾸준히 완급조절에 대해 강조해왔는데, 주권은 젊은 선수인데도 자신이 그것을 스스로 깨달았다. 또 타자 잡는 타이밍도 본인이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를 통해 남들보다 앞서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이에 이렇게 잘 던지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만 21살의 젊은 선수임에도 노하우를 잘 만들어 가고 있는 주권에 대한 극찬이다.
정작 주권은 가야 할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주권은 “팀 최다승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은 들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10승도 하고 15승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권이 펼쳐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주권이 이 시기에 다시 떠올리는 건 ‘초심’이다. 주권은 “첫 승을 한 이후로 (박)경수 형이 이 바닥은 겸손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런 마음을 항상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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