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출신’ 한화 김진영, “팀에서 원하는 야구를 하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마지막은 마지막으로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올 시즌 마지막 불꽃이 타오른 8일의 대전구장.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2016시즌의 쓰린 결과를 뒤로 하고 2017시즌을 기약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인 동시에, 한화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이 경기에는 한화의 2017 신인 선수 11명이 그라운드를 밟아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선배들이 신인 선수들에게는 모자를 씌워주는 등의 의미 있는 의식도 치렀다.

한화 이글스 2017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시카고 컵스 출신 우완투수 김진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1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단연 해외 유턴파 김진영(24)이다. 김진영은 2010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미국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2013년 방출됐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16년 8월 한화로부터 2차 1라운드서 지명돼 우여곡절 끝에 한화 소속이 됐다. 한화에서는 “제구력이 좋은 우완투수로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취재진과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그는 “입단까지 3년이 걸렸다. 작년에 들어오지 못하고 1년간 잘 준비해서 원했던 팀에 들어왔다”면서 “지명됐을 때 매우 좋았고, 기회가 많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미국 생활에 대해서는 “신인이라는 타이틀로 미국에 갔을 때는 자신감과 패기가 많았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이기지 못할 상대가 많았다”며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심적으로 단련이 됐다. 선수들에 대한 시기와 질투를 버리고 내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한화에서는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다. 김진영은 “내 고집으로 야구를 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한화에서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노력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잘해야 노력한 것이 된다”고 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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