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황석조 기자] 터질 듯 터지지 않았던 NC 타선. 박석민이 정적을 깨는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방망이보다 수비에 더 신경썼다고 반전 섞인 소감을 밝혔다.
NC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가 보여주듯 투수전 경기. 양 팀 선발투수인 스튜어트(NC)와 허프(LG)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7회초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정적을 깬 것은 박석민이었다. 그는 7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서 허프의 148km짜리 속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포를 장식했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NC는 2연승 가도를 달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고비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는 경기 후 “포스트시즌은 수비가 우선이다. 상대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가 지는 것이 정상이다. 수비에 집중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 당시를 떠올리며 “맞는 순간 홈런이라 생각했는데 어제 타석 때 담장에서 잡힌 타구가 생각나서 확신이 들지 않았다. 넘어가나 생각됐는데 넘어가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거액을 받고 NC로 팀을 옮긴 박석민. 스스로 강한 부담감을 느낄 만하다. 하지만 박석민은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맞다. 홈런 하나 쳤다고 후련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경기가 많으니 더 좋은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분발할 경기가 많다고 강조했다. 박석민은 과거 삼성시절 숱하게 경험했던 포스트시즌과 현재 느낌이 차이나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 경기는 똑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석민은 “스튜어트가 잘 던졌기 때문에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까지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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