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윤진만 기자] 이정협(25·울산현대)이 230일 만에 치른 대표팀 복귀전에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이유를 직접 증명했다.
지난 3월27일 태국과의 친선경기 이후 11월 A매치를 통해 모처럼 대표팀으로 돌아온 이정협은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쐐기골을 꽂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4-2-3-1 전술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히던 이정협은 득점 이전 선제골 상황에도 기여했다. 9분께 남태희와 이대일 패스로 김보경 득점의 활로를 열었다.
25분에는 직접 해결사를 자처했다.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한국영이 커트했다. 이정협은 기다렸다는 듯 오른발을 휘둘렀고, 공은 골문 우측 하단에 정확히 꽂혔다. 이정협은 후반 34분께 김신욱과 교체됐다.
불과 2주 전, 슈틸리케 감독이 이정협을 다시 소집했을 때만해도 비난 여론이 일었다. 올 시즌 울산 소속으로 리그 30경기에 출전 4골에 그쳐서다. 소속팀에서 부진한 선수를 다시 부를 만큼 대표팀 공격수가 없느냐는 원성이 거셌다.
이정협은 실력으로 비난을 잠재웠다. 다시 한 번 대표팀의 사나이란 걸 증명했다. 리그 30경기에서 4골에 그친 이정협은 이날 A매치 15경기째를 맞아 5호골을 성공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0.34골)은 손흥민(51경기 17골)과 더불어 팀 내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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