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끼리 경쟁…NC의 선발진 세 자리 주인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진은 매년 안정적이다. 1군 첫 해였던 2013년 팀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다. 2014년부터는 2년간 1위를 유지했고 지난해에는 다소 흔들렸음에도 2위였다.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강한 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선발자리를 놓고 다양한 자원들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우선 원투펀치는 외인들이 맡을 전망이다. 새로 영입한 제프 맨십과 5년차 에릭 해커의 자리다. 남은 세 자리를 놓고 토종 투수들이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최금강은 다가오는 올 시즌 풀타임 선발자리를 노린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둔 최금강. 사진=옥영화 기자
가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는 이재학이다. 이재학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정도로 안정적이다. 변수는 징계 여부다. 이재학은 수사를 통해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11년 불법스포츠 배팅을 한 혐의가 나왔다. 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면한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 여부에 따라 그의 시즌 초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선발로 전업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금강의 선발진 진입 역시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52경기에서 11승4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11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목표는 풀타임 선발이다. 평균 구속은 4~5km 정도 올리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100이닝(108이닝)을 넘게 던진 만큼 몸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호도 다시 한 번 선발진 진입을 노린다.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9승9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5선발로 시작해 선발 21경기에서 6승(8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6.43에 이르렀다. 8월 중순부터 불펜으로 전환해 24경기에서 3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으로 좋았다. 그러나 강속구를 던지면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발진에 재도전해볼만하다.



지난 시즌 깜짝 호투로 놀라게 했던 정수민도 도전장을 내밀만하다. 시즌 초반 해커의 공백 때 정수민이 그 빈자리를 메웠다. 15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지만 임팩트가 있었다. 3년차 구창모는 좌완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NC 선발진에는 최근 좌완 투수가 없었다. 지난해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선 4승1패 평균자책점 4.95로 가능성도 보였다. 이 밖에 지난 시즌 10월4일 홈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 2사 후 통한의 실점으로 아깝게 완봉을 놓친 장현식은 풀타임 선발을 목표로 세우고 스프링캠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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