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조합 고민 전자랜드…유도훈 감독은 승부수 꺼낼까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외인조합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전자랜드가 승부수를 꺼낼까. 향후 빅터의 경기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자랜드는 기존 켈리를 퇴출하고 빅터-아스카 조합으로 외인을 꾸렸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켈리 대신 이들 조합이 수비적인 측면, 나아가 팀 플레이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지만 성과보다 약점이 두드러졌다. 빅터의 부진까지 이어지자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은 연패에 빠졌고 이와 함께 순위도 7위까지 내려갔다. 6강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빅터(오른쪽)의 공격력이 떨어지자 전자랜드는 기대했던 외인조합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경기 전 유도훈 감독 역시 이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18일 모비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그는 “빅터가 휴식기 이후 득점력이 평균 4~6득점에 그치고 있다. 아스카와 함께 외인조합이 30점 가까이 합작해줘야 하는데...”라며 “그러다보니 국내선수들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순위경쟁이 치열하기에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빅터-아스카 조합이 수비에서 안정화를 이뤄줄 것이라 내다보고 판단했지만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들 조합을 유지해야하느냐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유 감독은 “향후 몇 경기 지켜보고 결정을 내려야할 듯하다”며 빅터에 대한 교체여부를 고민하겠다고 시사했다.



유도훈 감독이 향후 외인선수 조합에 대해 더 지켜보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상황이 이렇게된다면 켈리의 복귀 혹은 포웰 영입도 가능한 시나리오. 유 감독은 “켈리 같은 경우 NBA쪽을 알아보고 있었지만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뛸 의사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재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켈리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섣부른 판단은 보류했다. 포웰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긴 하지만...”라며 지난해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이날 모비스전에서 빅터와 아스카는 각각 14점, 16점을 거두며 오랜만에 기대치를 넘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팀 승리도 이끌었다. 다만 유 감독은 여전히 신중모드. 경기 후 그는 “외인선수들이 어느 정도 득점을 해주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빅터는 본인이 더 노력을 해줘야겠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나 싶다”며 “앞으로 (체력부분을) 고려하겠다”고 향후 운영방안을 밝힘과 동시에 빅터의 플레이를 집중 점검할 의사를 내비쳤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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