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바뀐 박병호, 첫 경기에서 2안타 "패스트볼 준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너리그 선수로 신분이 바뀐 뒤 첫 경기를 치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달초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후 마이너리그 선수로 신분 변경, 초청선수로 캠프에 합류한 박병호는 이날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넌 아직도 내가 마이너리거로 보이니? 사진=ⓒAFPBBNews = News1
2회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프륏을 맞아 중견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수비의 연이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2사 만루에서 에히레 아드리안자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로 남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터트렸다. 바뀐 투수 제이콥 패리아를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번에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6회 타격 기회에서 맷 헤이그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패스트볼에 대비해왔다"며 93마일의 빠른 공을 맞아 두 번의 안타를 때린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내가 준 변화가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통하기를 바란다"며 오프시즌 기간 스윙에 변화를 준 것이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팀은 1-3으로 졌다. 8회까지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 빈공에 시달린 미네소타는 9회말 헤이그의 2루타, 미치 가버의 볼넷과 상대 투수 제프 월터스의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벤지 곤잘레스가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냈다.

미네소타 선발로 나온 카일 깁슨은 1 2/3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브랜든 킨츨러, 맷 벨라일, 마이클 톤킨 등 불펜 투수들도 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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