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미뤄질 것 같았던 류현진의 타격 데뷔전이 치러졌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등판,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9번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3회말 타석에 들어섰다. 3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에디 버틀러를 맞이했지만 3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공을 맞히지 못했다.
류현진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사진= MK스포츠 DB
원래 이 자리는 그가 아닌 안드레 이디어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고관절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이디어가 이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그를 지명타자 자리에 넣겠다고 예고했다. 사실상 그를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디어는 이날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류현진이 원래 예정됐던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정규시즌이었다면 번트를 했겠지만, 이날 그는 정상적인 타격을 했고 공 세 개로 물러났다. 어찌됐든, 시즌 등판을 위한 준비사항 한 가지를 체크했다. 예정된 3이닝 투구를 마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