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확 달라진 kt, 시작은 든든한 선발 로치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만년 꼴찌 kt위즈가 2017시즌 개막전부터 단단한 야구를 선보였다. 시작은 올 시즌 새롭게 1선발을 맡은 돈 로치(28)의 역투였다.

kt는 3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개막전에서도 SK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는데, 2년 연속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1년 전과는 승리를 만드는 방식이 달랐다. 당시에는 김연훈이 SK 에이스 김광현에게 홈런을 뽑아내는 등 7득점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선발 로치의 역투에 계투 작전이 성공을 거뒀다.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t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개막전이 벌어졌다. kt위즈 선발 로치가 3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SK 정의윤을 병살처리한 후 환호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특히 선발 등판한 로치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4개다. 시작부터 SK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회 김강민, 김성현, 최정을 상대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2회에는 정의윤과 박정권을 범타로 처리한 후 김동엽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이재원을 2루까지 보냈다. 이어 김강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다음 김성현을 포수 이해창의 타격 방해로 내보냈고,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로치의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상대 4번타자 정의윤을 병살타를 유도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자 4회초 타선이 SK수비 실책을 엮어 1점을 더 달아났다. 로치는 4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5회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2사 1루서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최정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하긴 했지만 역시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던진 로치는 7회말 고영표와 교체됐다.

이후 kt 마운드의 계투가 돋보였다. 고영표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⅓이닝을 조무근이 책임졌다. 9회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박기혁이 2회 솔로홈런을 치는 등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부터 kt 사령탑을 맡은 김진욱 감독은 두산을 맡았던 2013년 10월3일 광주 KIA전 이후 1276일만에 감독으로서 승리를 맛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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