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단장 첫 작품...SK, 테이블세터 보강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염경엽(49) 단장이 움직였다. 5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KIA타이거즈와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핵심은 테이블세터 보강이다.

SK는 7일 KIA와 4대4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번 트레이드로 SK는 외야수 노수광(27), 윤정우(29), 포수 이홍구(27), 이성우(36)를 영입했고, KIA로 포수 김민식(28), 내야수 최정민(28), 노관현(24), 외야수 이명기(30)를 보냈다. 최근 두 구단은 트레이드 파트너로 자주 이름을 올리게 됐다. SK와 KIA는 지난해 7월 31일 투수 임준혁(33)과 투수 고효준(34)을 맞바꾼바 있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우완 송은범(33)과 내야수 김상현(37·전kt)을 트레이드 했다.

염경엽 SK단장. 사진=MK스포츠 DB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트레이드를 주도한 이가 염경엽 단장이라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을 맡았던 염 단장은 지난해 말 SK단장으로 부임했다. SK는 염 단장 부임에 앞서 트레이 힐만(54) 감독을 선임했다. 힐만 감독 선임은 민경삼 전 단장이 주도했다. 한국 무대 첫 시즌인 힐만 감독이 트레이드 전면에 나섰을 가능성은 적다. SK선수단 파악은 마쳤지만, 타구단 선수들을 훤히 꿰고 있지는 못하다. 더구나 힐만 감독 부임후 SK는 개막 5연패에 빠져있다. 홈인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연패 기간 동안 득점력이 저조했다. 밥상을 차려야 하는 테이블세터들의 출루가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광주에서 KIA와 맞붙었다. 절친한 사이인 김기태 KIA 감독(48)과 염경엽 단장이 머리를 맞댔다. 둘은 광주일고 동기동창이다. 6일 만난 둘은 환담을 나누던 도중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고, 곧바로 카드를 맞췄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포수 김민식을 보강했고, 외야도 이명기가 힘을 보탰다. 최정민-노관현으로는 내야 보강에 성공했다. SK는 공수주를 겸비한 노수광을 데려오며 테이블 세터를 강화했다. 또 이성우-이홍구를 통해 포수진을 보강했다.



앞서 염경엽 단장은 넥센 감독 시절인 지난해 서동욱을 무상 트레이드 형태로 KIA로 보낸 바 있다. 넥센에서 자리가 애매했던 서동욱을 풀어줬고, 서동욱은 KIA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염경엽 단장의 SK부임 후 첫 작품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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