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임은정 검사(43·사법연수원 30기)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평소 검찰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그는 12일 검찰 내부 게시판에 "국정농단의 조력자인 우리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띄웠다.
임 검사는 "검찰은 지난 몇 년간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충실한 수사 결과를 매번 도출한다는 비난을 줄기차게 받았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그러한 비난에 근거가 있음을 고통스럽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부실한 수사로 우 전 수석도 승복할 수 없고, 법원도 설득하지 못한 초라한 결과를 도출했다. 수사 대상인 전현직 법무부 장차관, 검찰총장 등이 현직에 있는 한 제대로 수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글은 지난 11일 법원이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작성됐다.
'노컷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적용한 혐의 중 세월호 수사 관여 등 핵심적인 부분을 제외한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던 이들도 이번 사태로 구속된 마당에 소위 '우병우 라인'으로 불리는 검찰 수뇌부들이 우 전 수석만은 봐줬다는 이야기가 나도는 이유다.
임 검사는 "검찰 수뇌부에 원죄가 있다. 그래서 수뇌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특검의 도입으로 재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측은 "수사가 부실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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