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13일 프로야구 고척돔 경기의 4회말, 넥센의 추가 득점 과정은 석연치 않았다.
넥센은 4-0으로 앞서다 4회초 모넬의 볼넷과 윤요섭의 2루타로 1실점을 했다. 이어진 반격에서 실책, 안타,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타석에는 4번타자 윤석민이 섰다. 윤석민의 타구는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1루수 모넬이 잡았다. 모넬은 1루를 밟은 뒤 홈으로 던졌다.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기 전이었다.
하지만 박동원의 득점이 인정됐다. 포수 이해창이 박동원을 태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해창은 모넬이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고 판단했는지, 포구 후 재차 모넬에게 송구했다.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박동원. 사진=김영구 기자
야구규칙 2.23 더블플레이에 따르면, 리버스 포스 더블 플레이(역방향병살) 시 1번째 아웃은 포스 플레이가 가능하나 2번째 아웃은 태그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논란의 불씨가 생겼다. 박동원이 홈에서 이해창과 가볍게 충돌을 하면서 홈을 밟지 않은 것.
야구규칙 3.09 득점의 기록에는 주자가 1루, 2루, 3루, 본루에 닿을 때마다 1점이 기록된다고 명시돼 있다. 엄밀히 말하면, 박동원은 다시 홈을 밟아야 했다. 그러나 kt는 상황을 판단하지 못했으며, 심판도 이를 눈치 채지 못했다. 결국 넥센의 득점. 스코어는 4-1에서 5-1이 됐다.
kt는 2회말 이정후의 내야 타구(세이프→세이프)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실패. 그래도 기회가 1번 남았다. 하지만 이 묘한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