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안 정했는데, 정석대로 가려한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들이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2연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호준 NC 감독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 일전을 앞두고 개막 2연전 선발을 공개했다.
NC는 22~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V12를 달성한 KIA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NC는 지난시즌 KIA를 상대로 4승 12패에 그치며 고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감독은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 등 외국인 투수들을 내세워 개막 2연전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
먼저 라일리는 2018년 시카고 컵스에 11라운드로 지명받은 우완 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5시즌 동안 108경기(선발 82번)에 출전해 19승 25패 평균자책점 4.68을 작성했다. 특히 365이닝 동안 353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강력한 구위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9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측정됐다.
로건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31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부름을 받은 로건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에서 활동한 좌완 투수다. 빅리그 통산 45경기(선발 15경기·124.1이닝)에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올렸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선발 134경기·740.2이닝) 출전에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8일 창원 키움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이호준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이 개막 2연전에 나올) 예정이다. 작년에 KIA에게 우리가 너무 열세였다. 투수들 평균자책점이 매우 높았다. KIA가 정말로 우리를 많이 혼냈더라”라며 “순서는 안 잡혔는데, 정석대로 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가 KIA,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 뒤 주말 3연전에서 LG 트윈스를 만난다. 3선발은 LG전에 가장 강한 투수가 들어갈 것이다. 어제(10일) 던졌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은 10일 KIA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한 좌완 최성영이다. 그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5경기에 출격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마무리 투수는 우완 류진욱이 맡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류진욱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최근 담 증세가 있었다. 대만에서도 음식이 안 맞아 고생했다”며 “오늘 등판한다. 특별하게 구속이 10km가 떨어지지 않으면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것이다). 오늘 바로 투입해서 공을 보려 한다”고 전했다.
최근 NC의 젊은 선수들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령탑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호준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못 든다고) 안 쓰는 것이 아니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먼저 데려가고 다음에 로테이션을 하려 한다. 단 선수들이 개막 엔트리에 못 들어가면 올 시즌이 끝났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저도 그랬다. 그것을 이해시키려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휘집의 복귀 시점은 본인의 몸 상태에 달려있다.
이 감독은 “(김)휘집이에게 선택권을 줬다. 치고 1루까지 전력 질주할 수 있는 100% 몸이 되면 트레이닝 파트에 이야기 하라 했다. 보고를 받으면 바로 콜업하겠다 했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이날 투수 이용찬과 더불어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박한결(지명타자)-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