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초청 강연에서 재벌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대통령이 되면 재벌 대기업에 대해 레드라인을 설정할 것이다. 뇌물, 횡령, 배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재벌총수라고 해서 가석방, 사면은 안 한다”고 공언했다.
유 후보는 “레드라인은 간단하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재계 대표 단체 강연에서 기업인 특별사면 불가원칙을 선언한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4일 대한상의 강연에서 재벌개획을 부르짖었다. 사진=유승민 후보 페이스북
이어 유 후보는 “정치권부터 당연히 먼저 변해야 한다. 정경유착도 절대 안하고, 검은돈 안 받고, 부패 안 하고, 국민들 다 보는 앞에서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독방에서 재벌 회장을 만나서 민원서류를 꺼내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말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낭하기도 했다. 강연 도중 '재벌'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쓰던 유후보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에게 “재벌, 재벌 이래서 죄송하지만, 저는 재벌정책 전문가였다. 재벌 해체론자가 절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들이 (기업들을) 못 살게 굴고, 갑질하는 것은 진짜 반드시 고치겠다. 제일 고쳐야 할 기관들이 국세청, 검찰, 경찰, 국정원,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라고 덧붙였다.
또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초과근로 시간 한도 설정 등 근로자 보호 정책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 경제계, 특히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타협책을 마련하고 싶다. 기업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등을) 비용이라고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바꿔나가야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