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 강인한 조선 여인상으로 안방 사로잡아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배우 채수빈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채수빈은 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였다. 맡은 역할인 ‘가령’의 폭넓은 감정을 한 회 방송분 안에 녹여냈다. 길동(윤균상)의 아내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녹수(이하늬)에게 고백한 대가로 감옥에 갇혀 절망했고, 자신을 이용해 다시 연산(김지석)을 사로잡으려는 녹수에게 실망했다. 이어 연산에게 분노를 폭발하다가, 길동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할 새도 없이 자신이 길동을 주저하게 할 인질이 된다는 사실에 무너지고 말았다.

채수빈이 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열연했다. 사진=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 화면 캡쳐
가령의 감정선은 전체적으로 굴곡지다. 어린 시절 아픔을 밝고 씩씩한 미소로 덮은 가령은 녹수와 연분을 나눈 길동에게 앞뒤 재지 않고 직진했다. 사랑에 있어서 망설이는 법이 없는 보기 드문 로맨스의 여자주인공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남편을 잃은 아내의 마음을 절절하게 뿜어내는가 하면 복수를 위해 궁 안에 들어가 살기를 폭발시켰다. 또 길동을 주저앉힐 인질이 될 바에는 사랑하는 이의 앞날을 위해 그리고 그를 따르는 백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이 낫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주체적인 여성상도 보이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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