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7월 1일부터 비디오판독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이하 VAR)을 시행한다. 명백한 오심을 잡아 공정하고 깨끗한 K리그로 발돋움하기 위함이다.
3개월간 이론 및 실기 교육과 현장 테스트를 마치고 7월 1일 열리는 대구FC-강원FC전, 울산현대-수원삼성전, 인천유나이티드-광주FC전부터 VAR이 적용된다. K리그 클래식 전 경기가 대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VAR을 도입하기로 의견을 도출했고 4개월 후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을 받았다.
연맹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온·오프라인 테스트를 실시했다. K리그 클래식 32경기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테스트한 결과, 득점 9번, 페널티킥 5번, 퇴장 2번 등 16차례 판정이 필요한 상황을 찾았다. 평균 판정시간은 20초로 경기가 크게 지연되지 않았다.
VAR은 지난 11일 막을 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총 15차례 시행돼 12번 판정이 번복됐다. 호평 일색이었다. VAR은 대세다. 지난 18일(한국시간) 개막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VAR이 실시되고 있다.
연맹이 VAR을 조기 도입한 배경이다. 시즌 초반부터 판정 논란이 반복되자 판정 시비를 가리기 위해 ‘매의 눈’을 추가했다. 조영증 연맹 심판위원장은 “당초 내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오심 논란을 줄이기 위해 빠르게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골라인을 포함해 다양한 위치에 12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승패에 영향을 끼치는 결정적인 상황을 모두 판독하고자 한다.
7월 1일부터 K리그 클래식 전 경기에 VAR이 도입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의 VAR은 시범 도입이라 로컬룰이 적용되지 않는다. FIFA와 IFAB의 통제 관리를 받는다. 따라서 득점 상황, 페널티킥 미판정 및 오적용, 다이렉트 퇴장, 징계조치 오류 등 4가지 상황에 대한 ‘반드시 명백한 오심’에 대해서만 판독 가능하다.
VAR은 프로야구와 다르게 선수단이 요청할 수 없다. 심판진에 한해 애매하거나 놓치거나 실수한 상황을 경기를 중단시키고 판독한다.
VAR 시행 시 선수단의 개입을 엄격히 차단한다. 주심에게 VAR을 체크하라고 항의하는 선수는 경고 대상이다. 주심의 영상판독구역(RRA)에 접근해도 선수는 경고를 받는다. 구단 관계자는 퇴장 조치까지 될 수 있다.
연맹은 “오심을 100% 없앨 수는 없겠으나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명백한 오심을 없애기 위함이다”라며 “시행착오도 없지 않겠으나 완벽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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