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공식적으로 LG 트윈스의 전설이 된 ‘적토마’ 이병규(42). 수많은 기록과 영광을 함께하며 마침내 영원한 LG의 상징이자 대표로 기록된 그는 후배들이 LG 팬들의 염원인 우승의 꿈을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규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이날 행사에 앞서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과 마주한 이병규는 “느낌이 다르지 않다”며 덤덤하게 소감을 밝히면서도 “영광스럽다. 기쁘고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병규의 LG 9번 자리는 이제 잠실구장에 상징으로 남게 됐다. LG로서는 41번 김용수 이후 두 번째. KBO리그에서는 13번째 영구결번이다. 이병규는 “김용수 선배 이후 팀에 2호 (영구결번) 선수가 됐음 좋겠다고 목표했었는데 이렇게 돼 너무나 좋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은퇴식 때 20년 만에 마운드에 올라가 시구를 하게 된 이병규. “마지막으로 타석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타석에 7000번 이상 서지 않았나. 마운드에 한 번도 올라간 적 없어 이번에 시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아버지처럼 야구선수의 길을 가고 있는 이병규의 첫째 아들 이승민 군이 시타를 해 의미를 더했다. 이병규는 올 시즌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두 번째 야구인으로서 삶을 살고 있다. “재미있다. 새롭게 야구를 볼 수 있어 좋다”고 밝힌 이병규는 “해본 것이 아니라 실수도 있지만 즐겁게 야구를 볼 수 있고 또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향후에는 더 넓고 큰 무대서 공부를 해 지도자 생활을 하고 싶다고. 이병규는 “언제가 될 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야구선진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 “메이저리그에서 배우고 돌아와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병규는 아쉽게도 LG에서의 커리어 동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무거운 짐을 맡기고 떠나는 선배가 됐다”고 심경을 밝힌 이유도 이 때문. 이병규는 “후배들이 좀 더 단단한 모습으로 LG 팬들이 원하는 우승을 이뤄줬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LG 선수들이 2년 째 공약 중인 우승 세레모니, 일명 ‘적토마를 타고 잠실구장에 들어서는 이병규의 모습’도 볼 수 있을까. 이병규는 “그 때도 (그) 공약이 걸려있다면...”라고 웃음 섞인 대답으로 대신했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