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OB 안경현(현 SBS Sports 야구 해설위원)이 눈 밑에 아이패치를 두 개나 붙이고 경기에 나간 사연을 소개한다.
1995년 5월 2일이었다. 1992년 OB에 입단한 안경현은 당시 4년차 프로선수였지만 선배들 앞에서는 귀엽기 그지없는 후배일 뿐이었다. 막 훈련을 끝낸 안경현은 선배들의 호출에 더그아웃 구석으로 불려갔다.
짓궂은 고참들은 장난으로 안경현의 눈 밑에 빛 반사 방지 테이프인 아이패치를 두개나 붙였다. “절대 떼지 말라”고 엄포를 놓은 선배들은 “인디언 추장이다”라며 껄껄 웃었다.
아무리 장난이지만 하늘같은 선배들이 한 장난이기에 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만큼 선배와 후배의 위계질서가 엄격했던 시절이었다.
장난기 많은 선배들 덕분에 안경현은 결국 그날 경기 내내 인디언 추장이 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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