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온종일 몸을 가누지 못하고 울부짖는 50세 전숙영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전숙영 씨는 제작진이 처음 집에 들어선 순간에도 온몸에 땀을 흘리며 괴성에 가까울 만큼 큰 소리로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는 “울고 싶지 않다. 하지만 가슴이 아파 우는 게 멈춰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 캡처
그의 어머니는 전숙영 씨가 “4월 중순부터 울기 시작해 지금까지 3개월 동안 밤낮으로 울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어 “(딸은)어렸을 때 지적장애 1급을 판정 받았다. (울기 전에는)성격이 명랑해서 멀쩡하게 잘 지냈는데 지금은 땀을 저렇게 흘리면서 운다. 심하게 울 때는 소변도 나온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세상에 이런일이’ 팀의 도움을 받은 숙영 씨와 어머니는 이날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찾았고, 검사 결과 숙영 씨는 일반인에 비해 뇌의 퇴행성 변화가 갑작스럽게 진행돼 치매의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됐다. 이어 숙영 씨의 증상이 환각 증세로 인한 공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입원치료를 받은 숙영 씨는 18여 일만에 상당히 호전된 상태를 보였고, 방송 말미에는 울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