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가 오랜 연인 디 데블린과 마침내 결혼식을 올린다.
맥그리거와 데블린은 2008년 연애를 시작했다. 둘은 2020년엔 약혼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월 18일 “맥그리거와 데블린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작은 규모의 비공개 결혼식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으로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을 바랐다. 그러나 바티칸에서 결혼식을 허용하지 않아 계획을 변경했다.
맥그리거 측 인사는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둘 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꿈꿨던 장소가 무산된 건 아쉽지만, 바티칸 내 다른 예배당도 후보지로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대안으로 꼽힌 장소는 카펠라 델 카로. 성 베드로 대성당 옆에 있어서 상징성이 크다. 단,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적다. 최대 100명이다.
아직 결혼식의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 선’에 따르면, ‘12월 12일’이라는 날짜가 거론된다.
맥그리거는 최근 민사 재판 패소 여파가 이어진 상황에서 결혼을 준비한다.
맥그리거는 2018년 더블린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열린 민사 재판에서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았다. 올해 항소도 기각돼 피해자에게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8,425만 원) 이상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법률 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120만 파운드(약 23억 551만 원)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