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더스틴 니퍼트(36·두산)가 91승으로 KBO리그 외국인투수 통산 최다 승리 기록을 세웠다.
니퍼트는 27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9개. 속구를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어 kt 타선을 상대했다. 최고 구속은 152km였다.
두산은 1-1로 맞선 7회 대거 4점을 뽑으며 니퍼트의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시켰다. 니퍼트의 시즌 11승째(6패). 니퍼트는 경기 후 “지난 경기(21일 잠실 한화전)부터 오늘 경기 초반까지 상당히 지쳐 있었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운영만 집중했다. 결정구로 승부하는 것보다 타자와 볼 카운트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며 던졌다”고 밝혔다.
니퍼트가 27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11승을 챙기며 외국인 투수 최다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MK스포츠 DB
2011년부터 줄곧 두산 유니폼만 입은 니퍼트다. 7년 동안 두산에서 야구를 해 행복하다는 그는 통산 91승을 기록하며 외국인투수 최다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니퍼트는 “기록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동료’라고 즉답하기도 했다.
두산은 이날 7연승으로 시즌 최다 연승까지 기록했다. 4위 LG와 2.5경기차 앞선 3위다. 니퍼트는 “시즌 초반 팀의 고전 이유를 정확하게 꼬집을 수 없지만 뭔가가 어긋났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해줘야 하는 부분을 채워가고 있어 연승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